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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Steam] Games/림버스 컴퍼니

[ Story ] End of Chapter 6. Farewell, My Catherine.

by 달다하 2025. 7. 12.

당신이 정성스럽게 보살피고 있는 장미 한 송이가 있었어.
당신의 방은 그 꽃이 풍기는 향기로 가득했지.


그러나 어느날 당신은 긴 여행을 떠나. 

그 장미를 내버려둔 채로.

 

 

그곳에서 큰 정원에 도달하게 되고, 

당신이 보살폈던 것과 똑같은 장미가 수천 송이가 피어 있는 걸 보았어. 

그걸 본 당신은 울음이 차올라서 바닥에 주저앉고 말았지.

 

이유가 무엇일 것 같아?

깨달았기 때문이지.
내가 사랑하는 건, 내가 두고 온 장미였다는 걸.

맞아.
세상엔 수천 송이의 장미꽃들이 있어도, 

나의 장미꽃은 단 하나야.

 

당신이 물을 주고 가꿔주고 가시에 찔려서 가끔 아파하긴 해도, 

당신의 보살핌으로 인해서 향기가 나는 그 꽃 말이야.

 

히스클리프와 캐서린에게도 그러지 않았을까? 

어느 세계에서도 여러 캐서린과 히스클리프가 있다는 것을 알아도, 

그 어디에나 있을 히스클리프와 캐서린이 행복하길 바라기보다는 

눈 앞의 서로가 특별하고 소중하다고 생각했으니까.

 

 

하지만 대부분의 사람들은 어리석어서, 

그걸 깨닫기까지는 정말 오랜 시간이 필요할 거야.

 

알겠어? 눈앞에 있는 나의 꽃을 사랑하는 방법을 알기만 한다면, 

그 순간부터 더 이상 수천 송이의 장미꽃들은 지킬 필요가 없는거야.


이 별 사람들은 자신의 정원만을 꾸미기 위해 장미꽃 수천 송이를 가꾸면서도, 

정작 자신이 원하는 것은 찾지 못하더라고.